사회
이제는 "술 안 마셨다" 이화영 측 주장에 검찰총장 "사법시스템 공격"
입력 2024-04-23 19:00  | 수정 2024-04-23 19:21
【 앵커멘트 】
검찰청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이제는 이 전 부지사는 술을 안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검찰은 술을 마셨다고 진술하지 않았느냐 또 거짓말이냐고 따졌는데, 언제까지 공방을 지켜봐야 하는 걸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화영 전 부지사 측 변호사는 한 방송에서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일 법정에서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었다"고 밝혔습니다.

술 마셨다는 주장을 안 마셨다고 말을 바꾼 게 아니라 처음부터 마시지 않았다고 말해왔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광민 / 이화영 전 부지사 측 변호인(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 "(법정에서) 입에 갖다대니 술냄새가 나서 알았고 내려놨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얼굴이 붉어졌다는 진술은) 김성태가 그렇게 됐다는 걸로 이어갔는데…."

이에 수원지검은 또 자료를 내고 다시 반박했습니다.

벌써 8번째입니다.

당시 법정 발언은 녹음도 돼 있다며, 급기야 이젠 술 마셨다는 주장을 안 마셨다고 바꾸느냐며 후안무치한 행동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다시는 법원과 검찰의 사법 시스템을 무력화시키거나 공격하거나 흔들어대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를 그만둬야 한다…."

공방만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을 믿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이 출정 일지나 교도관 진술 확인해서 아니라고 부인했는데) 검찰이 말을 바꾸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른바 '술판 회유' 공세를 늦출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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