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수처 "채상병 사건 포렌식 완료…특검 고려 여유 없어"
입력 2024-04-23 15:20  | 수정 2024-04-23 15:27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사진=공수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자들에게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절차가 3개월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오늘(2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체적인 포렌식은 지난주 초 끝났고 필요한 부분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월 김계환(56) 해병대 사령관, 유재은(52)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피의자들을 압수수색 한 지 약 3개월 만입니다.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임의제출한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포렌식 절차에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포렌식 수사관이 3명이고 장비도 한정적"이라며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지체 현상이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포렌식을 마침에 따라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공수처 관계자는 "포렌식과 관련자 조사는 병렬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피의자 조사의) 조건이 다 갖춰졌냐는 물음은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야당이 21대 국회 임기 종료 전 '채상병 특검법' 처리를 공언하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지금의 수사 일정과 계획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더 급한 상황이라 특검 상황을 고려할 여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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