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젊어지는 서울 지하철…직접 타보니
입력 2024-04-23 10:59  | 수정 2024-04-23 11:10
【 앵커멘트 】
관광객들이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 꼭 해봐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지하철 타기'라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막연히 서울 지하철은 낡고 오래된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얼마 전부터 새 지하철이 상당히 많이 달리고 있습니다.
25년 만에 전동차 교체가 이뤄진 건데 새 지하철 어떤 점이 좋아졌나 신혜진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을 달리는 전동차 입니다.

칙칙하던 형광등이 산뜻한 LED로 싹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우 / 경기 안산시 와동
- "전체적으로 하얀 톤이라서 밝아진 느낌이 들고 더 깨끗하고 쾌적해진 느낌이 들어요.

의자도 커졌습니다.


기존 일곱 자리에서 여섯 자리로 줄이고 폭을 4.5cm 넓혔습니다.

덩치 커진 젊은이들의 체형을 반영한 겁니다.


임산부 좌석은 5cm 더 넓혔습니다.

교통약자 배려석은 노란색, 하늘색, 분홍색으로 지정해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들도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아브 / 관광객
- "포르투갈 사람들은 임산부 자리가 따로 있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우선해야 할 사람을 생각하는 한국 문화가 보기에 좋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최신 전동차에는 기종에 상관없이 휴대전화 무선 충전도 가능합니다."

1칸에 4대씩, 모두 4곳에서 급속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객실 내부 공기는 6분마다 순환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면 자동으로 센서가 감지해 깨끗한 공기로 정화합니다.

안전을 지키는 고화질 CCTV도 객실마다 4대 씩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채병주 / 서울교통공사 차량품질관리센터 부장
- "공사는 지난 2015년에 시작한 25년 이상 된 노후 전동차 2,800칸을 총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교체 추진 중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2029년까지 3조 9천억 원을 투입해 노후 전동차 80%를 신형으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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