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섬진강 재첩이라더니 중국산…부산서 무더기 적발
입력 2024-04-23 09:20  | 수정 2024-04-23 09:49
【 앵커멘트 】
섬진강의 특산물 하면 재첩인데요.
중국산 재첩을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국을 끓여 포장해 판매하다 보니 원산지를 구별하기 쉽지 않은 점을 노렸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식품가공업체입니다.

커다란 용기에 재첩국이 가득합니다.

국내산이라며 판매했는데, 알고 보니 중국산을 섞어 만든 겁니다.


지난 3개월간 무려 10톤이나 팔려나갔습니다.

- "국내산은 얼마 안 들어가고 중국산…. (3대7)"

또 다른 재첩국 제조업체, 포장된 제품에 국산이란 표기가 선명합니다.

그런데 모두 중국산으로 만든 재첩국입니다.

- "(하동 섬진강 재첩은) 구하지도 못해요."

섬진강 재첩의 수요는 계속 느는데 공급이 달리다 보니 반값 정도 하는 중국산의 원산지 둔갑이 끊이질 않는 겁니다.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상연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제조·가공해서 일반음식점에 납품해 연쇄적으로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고, 원재료가 아니고 제조·가공을 하면 일반 소비자분들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원산지를 속이고, 소비기한을 허위로 표시한 업체 18개 곳을 적발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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