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우크라 TV 타워에 미사일 발사…방공 체계 절실한데 유럽 '주저'
입력 2024-04-23 07:00  | 수정 2024-04-23 07:11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의 텔레비전 타워가 러시아 미사일에 맞아 무너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아이언돔 같은 방공 체계가 우크라이나에는 없다시피 해, 이런 공격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데요.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에 거듭 지원을 요청하고 있지만, 유럽 정상들은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사일로 공격받은 TV 타워에서 시꺼먼 연기가 나더니, 타워가 둘로 쪼개져 붕괴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오, 이런…. 무너졌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있는 TV 타워가 러시아 미사일에 맞아 무너지면서 인근 방송 신호가 끊겼습니다.

러시아는 하르키우의 여러 마을에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에만 3천 건에 육박하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방공 체계, 아이언돔이 공격을 막아내는 걸 보고 고무된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에 패트리엇 미사일 지원을 요청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지난 14일)
-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스라엘 방공체계가 막아냈듯, 관련 무기는 생명을 보호할 수 있어 절실합니다."

하지만, 유럽연합 정상들은 주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세프 보렐 /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 "죄송합니다만, 패트리엇은 EU 본부에 없어요. 유럽연합 회원국 수도에 있죠. 그들 결정에 달렸어요."

무기 지원 전에 승기를 잡으려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로 진격할 병력 2만 명 투입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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