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국 시위대-군경 또 유혈 충돌…긴장 고조
입력 2010-04-29 03:27  | 수정 2010-04-29 05:33
【 앵커멘트 】
태국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이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인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국의 수도 방콕에 또다시 총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레드셔츠'는 오토바이와 트럭을 이용한 가두 시위를 시도했습니다.

군경은 공포탄과 최루탄을 쏘며 이를 저지했고, 시위대는 돌과 화염병으로 맞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인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고, 시위대와 군경 18명이 다쳤습니다.


시위대는 군이 실탄을 발사해 군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시위대와 군경의 격한 충돌은 갑작스런 폭우가 내리고서야 중단됐습니다.

태국 당국은 더이상 가두 시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강제해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공권력에 맞서 싸우겠다며 투쟁의지를 붙태웠습니다.

▶ 인터뷰 : 웽 토지라칸 / 반정부 시위대 지도자
- "우리는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전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계속 전쟁을 부추긴다면 내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난 10일, 군경이 시위대 강제해산에 나섰다가 25명이 숨지고 87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태국 정부가 또다시 강제해산을 공언하고 나서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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