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공습에 숨진 산모 배 속에서 생존한 태아…네타냐후 "며칠 내 하마스 타격"
입력 2024-04-22 19:02  | 수정 2024-04-22 19:47
【 앵커멘트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임산부 배 속에 있던 아이가 극적으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물론 가족 모두 이번 공습에 사망했습니다.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다시 고통스러운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의료진들이 엄마의 배에서 꺼내져 몸도 가누지 못하는 아기를 안고 탯줄을 제거합니다.

아기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자 담요에 받쳐 들고 병원 안으로 달려갑니다.

산소호흡기를 씌우고 곧바로 가슴을 두드리는 등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아기는 점차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엄마의 배 속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입니다.

▶ 인터뷰 : 모하메드 살라마 / 알 에미라티 병원 관계자
- "(산모는) 임신 30주 차에 사망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기를 구할 수 있었고, 아기를 태어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체중은 불과 1.4kg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로 세상에 나왔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부모는 물론 나머지 가족은 모두 사망했습니다.

가자지구 라파에서는 밤사이 20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졌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압박하기 위한 추가적인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 그러므로 우리는 그(하마스)에 추가적이고 고통스러운 타격을 가할 것이며 곧 일어날 것입니다."

이란과의 충돌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자 이스라엘은 다시 가자지구를 거론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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