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명심'은 나에게" 국회의장·원내대표 '친명 경쟁' 본격화
입력 2024-04-22 19:00  | 수정 2024-04-22 19:14
【 앵커멘트 】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직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총선 압승에 따라 후보자들은 앞다퉈 "'명심'은 나에게 있다"며 자신이 '찐명'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선에 성공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 지지층을 겨냥해 '혁신의장'을 거론하며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내비친데 이어 또 다른 6선 조정식 전 민주당 사무총장이 나섰습니다.

이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다는 걸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명심은 나한테 있다. 지금 이런 말씀으로 해석해도 됩니까?"
- "당연히 저 아니겠어요?"

친명좌장 5선 정성호 의원은 물론 김태년·우원식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이 대표 연임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자 당권도전을 고민하던 중진들이 대거 국회의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입니다.


후보군이 대거 늘면서 민주당은 기존 최다 득표 방식이 아닌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음 달 3일 진행되는 원내대표 선거의 화두도 '명심'입니다.

3선급에서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진 박찬대 의원은 자신이 최측근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조금 과도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상당히 많이 읽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던 4선 김민석 의원도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당초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4선 서영교 최고위원과 3선 김성환 의원 등은 불출마를 선언하며 친명계에서 내부 교통정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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