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비서실장 정진석·정무수석 홍철호 임명…"소통 강화"
입력 2024-04-22 19:00  | 수정 2024-04-22 19:05
【 앵커멘트 】
총선 참패 12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첫 인선을 단행했습니다.
신임 비서실장에 5선 중진 정진석 의원을, 정무수석에는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처음으로 정치인 비서실장을 발탁하며, 여당은 물론, 야당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도 스스로도 달라졌습니다.
"이제 정치를 하겠다"며 예고 없이 두 차례나 기자회견장에 나와 인선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공개석상에서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진 건 1년 5개월 만이죠.
첫 소식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 윤석열 / 대통령
- "안녕하세요. 신임 비서실장을 여러분께 소개하겠습니다."

오전 10시 30분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하고 인선 배경을 직접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자 출신으로 5선 중진에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정 의원의 정무능력을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내각, 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 인터뷰 : 정진석 / 대통령 비서실장
- "더 소통하시고, 통섭하시고, 또 통합의 정치를 이끄시는 데 제가 미력이나마 잘 보좌해 드리도록…."

오후 3시 35분, 또다시 기자회견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신임 정무수석에 재선 경력의 홍철호 전 의원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시다고 추천을 받았고요."

윤 대통령이 참모 등 인선을 직접 발표한 건 취임 후 처음입니다.

협치 노력과 소통의 부족이 총선 패배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른바 '정무라인'에 힘을 실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은 인선 발표 과정에서 1년 5개월 만에 현안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소통 강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윤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고, 정무수석 임명을 서두른 건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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