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왜 이리 시끄러워"…벽돌 투척·흉기 휘두르다 검거
입력 2024-04-22 19:00  | 수정 2024-04-22 19:35
【 앵커멘트 】
시끄럽다며 창문 밖으로 벽돌을 던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고시원에서 시끄럽다는 항의를 받고 흉기를 들고 나왔다가 엉뚱한 사람에게 범행을 저지른 60대도 체포됐는데요.
여름으로 갈수록 밖은 더 소란해지고 불쾌지수도 높아질 텐데 걱정입니다.
전민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길을 걷는 남성 두 명의 발치에 시멘트 벽돌이 떨어집니다.

움찔하며 몸을 피하는 찰나 벽돌 또 한개가 날아듭니다.

지난 20일 밤, 2층 창 밖으로 벽돌을 집어던진 60대 A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통닭이고 뭐고 막걸리 병이고, 소주병이고 몇 개 치웠는데. 먹던 거 그대로 남아 있고."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사건 발생 이틀 뒤에도 바닥에는 벽돌 떨어진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습니다. 누군가 맞았더라면 크게 다칠 뻔했습니다."

경찰은 A 씨로부터 "시끄럽게 굴어 벽돌을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오늘(22일) 새벽 0시쯤에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시원에서 60대 B 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방에 있었거든요 무서워갖고 나오지도 않았어요. 시끌시끌 싸우는 소리."

고시원 공용주방에서 술을 마신 B씨는 '시끄럽다'는 항의를 받자 흉기를 들고 나왔다가 엉뚱한 사람에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수의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B 씨에 대해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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