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화기 RPG·탄산음료 수류탄 등 폐기물을 무기로…"미, 곧 우크라에 무기지원"
입력 2024-04-22 19:00  | 수정 2024-04-22 19:45
【 앵커멘트 】
소화기로 휴대용 로켓을 만들고 음료수 통으로 수류탄을 만드는 등, 손에 닿는 모든 것으로 싸우는 곳, 우크라이나입니다.
이렇게 무기가 떨어진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미국의 군수품이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참호에 몸을 숨긴 군인이 RPG-7 휴대용 로켓 발사기로 목표물을 조준하는데, 탄두에 달린 건 작은 소화기입니다.

탄산음료 통으로 만든 수류탄을 드론에 달아 러시아 참호에 떨어트리고,

기동성 높은 농업용 픽업트럭에 다연장 로켓을 달거나, 총에 전망경을 달아 참호에 숨어 쏘는 1차대전 방식도 재등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폐무기를 넘어 생활용품까지 재활용하는, 극심한 무기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크라이나 최전방 포병
- "최전선 참호에 숨어 있는 육군 부대에 미안하지만 그들을 지원할 포탄 자체가 없어요. 제대로 돌아가지 않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자, 미국 하원을 통과한 우리 돈 84조 원 지원안에는 300km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가 포함됐습니다.

남은 건 유럽이 제공하는 방공망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제 중요한 것은 방공망입니다. 우리 하늘을 지키고 군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도와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생명의 은인입니다."

이번 주 안에 상원까지 통과해 무기가 공급될 전망으로, 러시아는 '더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정민정·박영재
영상출처 : 유튜브(@TheArmourersBench, @hotwar495, @warandconflict, @oum718 @memyselfandi8150) X (@SarahAshtonLV, @TarmoF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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