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루 2번 브리핑룸 찾은 尹, 정무수석에 홍철호 임명
입력 2024-04-22 16:02  | 수정 2024-04-22 16:08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후임 총리 인선은 좀 늦어질 것"

오늘(22일) 오전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후에도 직접 나서 홍철호 신임 대통령 정무수석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후 연이어 직접 인사 발표에 나선 건데 예정에 없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홍철호 전 의원을 신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홍 전 의원과 함께 브리핑룸에 들어와 "제가 당의 많은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시다고 추천을 받았다"며 "무엇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도 경청하실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임명 이유를 전했습니다.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창업자인 홍 전 의원은 경기도 김포에서 19·20대 재선 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김포을에 출마해 낙선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선 발표 이후 국정 운영 방향과 관련된 기자 질문을 받고 "지난 2년은 이 나라를 어떤 나라로 만들 것 인지에 대한 콘텐츠를 디자인하고, 공약과 국정 과제에서 세워 놓은 것을 기반으로 어떤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것 인지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2년 간 세워 놓은 것에 대해 국민들의 동의를 어떻게 더 받아낼 수 있는지, 또 정치권과의 대화를 통해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는 지에 대해 더 주력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후임 총리 지명'에 관한 질문엔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지난 금요일에 이재명 대표에게 용산 초청을 제안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주고 받아야 한다"면서 "제가 볼 때 정무수석을 빨리 임명해서 신임 수석이 그런 걸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개한 뒤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무슨 의미냐'는 취지의 기자 질문을 받고 "용산 참모들이 앞으로 메시지 등을 할 때 국민들께서 이해하고 알기 쉽게 하자는 뜻"이라고 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은 지난 2022년 11월 18일 출근길 도어스테핑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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