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여옥, 한동훈에 "정치란 싫은 사람과 밥 먹는 것"
입력 2024-04-22 09:44  | 수정 2024-04-22 09:4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초청을 거절해 4·10총선 국면 불거진 ‘윤-한 갈등이 회복 불가능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정치란 싫은 사람과 밥 먹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어제(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금 보수우파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윤-한 갈등”이라며 윤 대통령은 총선 끝나고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기 전에 (한 전 위원장에 오찬) 초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선) 패배의 원인은 단 한 가지가 아니다. 윤 대통령도, 한 전 위원장도 잘못했다”며 중요한 것은 지금이 위중한 시기라는 것이다. 네 탓 내 탓하며 성질부리고 꼬장부릴 때가 아니다. 지금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이 함께 손을 잡고 위기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정치인 다 됐다”며 원래 정치인은 자기가 한 말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뒤집는다”고 했습니다. 이어 오늘 (한 전 위원장이) ‘국민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SNS에 올렸다. 국민들은 믿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 나라 국민들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묻는다. 밥도 같이 못 먹습니까”라면서 한 전 위원장님, 정치는 싫은 사람하고 밥 먹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한 전 위원장은 웬만한 연예인 '찜 쪄먹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며 그런데 인기란 덧없고 물거품 같은 것이다. ‘연예인병 고친 연예인들이 입 모아 하는 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한 전 위원장에게 22일 비대위원들과 함께 오찬이 가능한지 물었지만,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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