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하원, 130조 안보 예산안 통과…러 "더 많은 죽음" 반발
입력 2024-04-22 08:40  | 수정 2024-04-22 09:19
【 앵커멘트 】
미국 하원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을 지원하기 위한 130조 원 규모의 미국 안보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러시아 등 상대국가는 더 많은 죽음을 가져올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6개월 동안 공전을 거듭하던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 약 84조 원 규모의 지원 방안이 미국 하원에서 가결됐습니다.

▶ 인터뷰 : 마커스 몰리나로 / 공화당 의원
-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됐습니다."

또한, 이스라엘과 대만 지원방안도 개별 안건으로 통과되면서 모두 130조 원 규모의 안보 예산이 지원됩니다.

특히, 중국계 기업이 만든 짧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강제 매각 법안 수정안도 통과됐습니다.

모두 4개 법안은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도 통과가 유력합니다.


이번 표결에는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당내 강경파의 반대에도 법안을 분리 처리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결정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에 감사를 표시했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의 지원으로 전쟁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리는 미국의 지원을 이용해 두 나라를 강하게 만들고, 푸틴이 패배해야만 하는 이 전쟁을 종식시킬 것입니다."

반면 전쟁 상대국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위기의 위험한 확대'라고 반발했고, 러시아는 "더 많은 우크라이나인의 죽음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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