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주' 민종기 당진군수 서울에서 체포
입력 2010-04-28 23:00  | 수정 2010-04-28 23:50
【 앵커멘트 】
위조여권으로 해외도피를 시도하다 도주한 민종기 충남 당진군수가 서울에서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잠적 5일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일 기자, 소식전해주시죠.


【 기자 】
민종기 당진군수가 붙잡힌 곳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근처입니다.

시간은 오후 9시쯤이었습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민 군수를 붙잡아 서산지청으로 압송중입니다.


잠시 후면 서산지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민 군수를 상대로 여권을 위조한 경위와 뇌물 수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민 군수는 공사수주를 미끼로 건설업체로부터 3억 원을 받는 등 수뢰 혐의가 드러나자 지난 24일 인천공항에서 위조여권을 이용해 출국하려다 적발된 뒤 잠적했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지난 26일 민 군수를 지명수배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지만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해 애를 먹었습니다.

민 군수의 내연녀로 거론되고 있는 '부하 여직원' 오 모 씨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입니다.

오 씨는 감사원 감사에서 민 군수가 관내 건설업체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10억원 이상의 자금관리를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 씨는 민 군수의 재임시절 자금관리 수법과 10억원 이상의 돈이 오고간 구체적인 정황을 밝혀내는 데 핵심적인 인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검찰은 붙잡은 민 군 수를 밤샘 조사해 내일 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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