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번주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3월 PCE·1분기 GDP '최대변수' 주목
입력 2024-04-22 08:07  | 수정 2024-04-22 08:08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이번주(4월 22~26일)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기업(빅테크)의 실적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예비치가 공개돼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3월분이 오는 26일(현지시간) 발표돼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은 주요 빅테크인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발표에 우선 주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M7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플랫폼 ▲테슬라를 말합니다.

내일(23일)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4일 메타플랫폼, 25일에는 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됩니다.

미국 1분기 GDP 예비치도 시장에 동력을 제공할지 주목됩니다.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는 금리 인하론의 설득력을 떨어트리는 동시에 기업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때문에 투자자들마다 셈법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2.2%입니다. 작년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3.4%였습니다.

이어 다음주 발표되는 3월 PCE 가격지수도 핵심 지표입니다.

시장은 이미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지표를 거치면서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려울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PCE 가격지수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뜨겁게 나오면, 시장은 6월 인하론을 폐기하는 것을 넘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WSJ의 전망치에 따르면,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의 상승률이 예상됐습니다.

한편, 다음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공개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연설이 예정돼 있지 않습니다. FOMC는 4월 30일~5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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