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영우 "누가 한동훈에 돌을 던지랴…덕분에 보수 분열 막아"
입력 2024-04-21 15:29  | 수정 2024-04-21 15:31
지난 총선 때 함께 선거 유세에 나선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 김영우 서울 동대문구갑 후보(우) / 사진 = MBN
"대통령과 한동훈 갈라치기하는 아주 묘한 움직임"
"이런 비열한 흐름에는 올라타지 말자"

3선을 지낸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감싸고 나섰습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가 한동훈에게 돌은 던질 수 있겠느냐"며 "우리 당이 더 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야 덧붙일 수 있겠지만 역시 아쉬움이지 비판이나 원한의 대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 일각에서 22대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낸 겁니다.

김 전 의원은 "지금 와서 한 전 위원장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왕세자니 폐세자니 하면서 당에 얼씬도 말라는 당의 정치 선배도 있다"며 "조선시대도 아닌데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결과는 아쉽지만 총선 내내 한동훈은 누가 뭐래도 홍길동이었다. 한 전 위원장의 지원 유세로 소위 보수층의 자포자기와 분열을 막을 수 있었다"며 "우리 당의 미래 전략이 부족했다고? 매일매일 여권발 대형 악재가 터지는데 미래 얘기를 한들 들리기나 했겠느냐"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훨씬 심각한 문제는 대통령과 한동훈을 갈라치기하려는 보수 내의 아주 묘한 움직임"이라며 "이런 비열한 흐름에는 올라타지 말자"고 말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야당의 무지막지한 의원들이 청담동 술판의 괴담을 비롯해 대통령실과 정부에 폭격을 가할 때 혈혈단신 막아낸 한동훈, 너무 절망적이고 암울한 당에 들어와 비대위원장을 맡아준 한동훈, 그나마 총선을 치를 수 있게 불을 붙여준 한동훈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느냐"고 재차 한 전 위원장의 공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동대문갑에 도전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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