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플, 중국 명령에 "中 앱스토어 왓츠앱·스레드 삭제"
입력 2024-04-19 21:23  | 수정 2024-04-21 17:26
사진 = 연합뉴스

애플이 중국 당국의 명령에 따라 중국 앱스토어에서 왓츠앱과 스레드 등을 삭제했습니다.

중국은 국가 안보를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애플은 오늘(19일)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을 통해 중국 인터넷 관리 당국인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이"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근거로 앱스토어에서 일부 애플리케이션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메타 플랫폼의 SNS인 왓츠앱과 스레드 등을 삭제했는데, 애플은 이에 대해 "우리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사업을 운영하는 국가의 법률을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이러한 앱들이 중국 당국에 어떤 보안 문제를 야기했는지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왓츠앱과 스레드가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해 문제 있는 언급 등 정치적 콘텐츠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삭제당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WSJ는 텔레그램, 시그널도 이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애플은 이전에도 중국 앱스토어에서 앱들을 삭제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7년 중국에서 뉴스 검열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 주요 매체 뉴욕타임스(NYT) 앱이 규정 위반을 이유로 사라졌고, 여전히 중국 앱스토어에서 NYT 앱은 찾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 규제를 가하면서 챗GPT와 같은 여러 앱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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