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약음료 사건' 중국인 공급 총책 검거…필로폰 700g 발견
입력 2024-04-19 19:01  | 수정 2024-04-19 19:31
【 앵커멘트 】
지난해 4월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마시게 한 충격적인 사건, 기억하시죠.
당시 마약에 연루된 관련자들은 대부분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마약을 공급한 중국인은 행방이 묘연했는데요.
당국의 끈질긴 추적 끝에 캄보디아에 은신한 이 공급책을 검거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권총을 든 경찰을 선두로 자택에 들어가자 포장된 마약과 마약 제조 장비가 발견됩니다.

캄보디아 경찰이 이른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필로폰 공급책인 30대 중국인 A 씨의 자택을 수색하는 모습입니다.

푸른색 신종 필로폰 등 발견된 필로폰은 약 700g으로 2만 3,0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관련자들이 줄줄이 붙잡혔지만, 주범인 A 씨는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하며 몸을 숨겼습니다.

A 씨는 대담하게 계속해서 필로폰을 제조하며 중국과 한국에 견본품을 공급해 시장 반응을 살핀 뒤 반응이 더 좋은 한국에 대량 공급하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하지만, 전담 추적팀까지 편성해 잠복수사에 돌입한 국정원과 검·경, 캄보디아 경찰의 4각 공조에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검거하지 못했다면 대량의 마약이 밀반입돼 신종 범죄에 쓰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는 필로폰이 발견된 캄보디아 현지에서 처벌을 받을 예정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재
화면제공 : 국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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