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아지 구하러 불길 뛰어든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입력 2024-04-19 14:04  | 수정 2024-04-19 14:08
화재(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습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오늘(19일) 오전 8시 2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한 농장 인근 공터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약 30분 만에 진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컨테이너 안에서 60대 남성 A 씨와 강아지 10여 마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이 컨테이너를 주거 용도로 사용하면서 강아지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이웃으로부터 화재 소식을 전해 듣고 강아지를 구하겠다며 불길 속으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A 씨는 평소에도 강아지 10여 마리와 성견 10여 마리 등 20여 마리를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감식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