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이란 본토 공습...이란 "미사일 공격 없어"
입력 2024-04-19 13:29 
작동 중인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시스템
이스라엘, 이란 3대 도시 이스파한 공습
이란 당국자 "미사일 공격 없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오늘(19일) 이란 본토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지난 13일 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 지 엿새 만입니다.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CNN과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 파르스 통신 등을 인용해 이란 3대 도시인 이스파한 일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파한은 지난 13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때 미사일과 드론(무인기)이 발사된 곳 중 하나로 공항과 군기지, 핵시설 등 주요 시설이 위치해 있습니다.

파르스 통신은 또 이스파한 북서쪽에 위치한 도시 가흐자베레스탄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는 이란 당국자 발언을 전했고, 이 당국자는 폭발음은 이란 방공 시스템이 활성화된 결과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CNN은 이란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 최소 8편이 경로를 변경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이스파한 근처 군기지 인근에서 3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며 드론 의심 물체에 이란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TV는 이스파한 상공에서 이스라엘 드론 3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김성철 기자 / fola5@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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