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학사정관제·EBS 수능강의 '유명무실'
입력 2010-04-28 18:11  | 수정 2010-04-28 21:10
【 앵커멘트 】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와 EBS 수능강의가 실효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감사원의 교육여건 개선방안 감사 결과 교육과학부의 2010년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발표는 엉터리였습니다.

교과부는 11개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수능과 내신성적으로 1천359명을 선발했음에도 이를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2009년에는 6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단순히 지원자격 심사만을 통해 761명을 선발한 것도 그대로 전형으로 인정했습니다.

입학사정관제가 허울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사교육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EBS 수능강의는 제작진 11명 중 입시 분야 경험자가 2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EBS가 매년 수능강의의 시험과의 연계율이 약 80%라고 발표하고 있지만, 이는 자체 분석일 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진유조 / 감사원 사회문화4과장
- "EBS 수능강의의 수능시험 연계율이 검증 없이 발표되고 있어 실리성이 떨어지는 등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수능시험 주관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 등의 검증을 받지 않은 것입니다.

또 EBS는 수능강의 사업을 통해 지난 2004년부터 작년까지 941억 원의 이익을 냈지만 이를 수능사업 효과 높이는 데 쓰지 않았습니다.

일반 운영비와 다큐멘터리 등 다른 프로그램 제작에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관계기관에 지도 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주의하고 EBS 강의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강화되도록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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