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국 무산 '성인 페스티벌 '..."AV 배우 신변 우려"
입력 2024-04-19 08:21  | 수정 2024-04-19 08:36
/사진=플레이조커 유튜브 캡쳐

일본 AV(성인영화)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의 주최사가 결국 행사를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주최사인 ‘플레이조커는 어제(18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동안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 많은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전했습니다.

플레이조커는 일본 여배우 소속사 측은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라며 혹시 모를 배우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번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 소속사 측이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있냐고 물었다”며 "경호원이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이재명 피습 사건이 일어나는데 신변 보호에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앞서 행사는 연이은 대관 취소로 개최 장소가 세 차례 변경됐습니다. 당초 행사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민간 전시장에서 20∼21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과 시민단체 반발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주최 측은 대체 장소로 경기 파주시를 변경했지만, 파주시도 행사를 막았습니다.

이에 주최 측은 21∼22일 서울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 ‘어스크루즈로 장소를 옮겨 성인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어스쿠르즈 측에 유선 및 도선 사업법에 따라 행사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보내고, 행사를 강행할 경우 업장 임대 승인 취소 등 강경 조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주최 측은 다시 장소를 바꿔 압구정 카페 골목 일대로 페스티벌 개최 장소를 옮긴다고 다시 공지했지만, 강남구에서도 개최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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