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립대 "의대 증원 최대 절반까지 줄이겠다"…접점 찾을까
입력 2024-04-19 07:00  | 수정 2024-04-19 07:14
【 앵커멘트 】
일부 국립대 총장들이 늘어난 의대 정원을 대학 재량으로 절반까지 줄일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정부는 오늘(19일) 오후 국무총리실 주재로 증대본 회의를 열고, 사회적 협의체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출범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어제(18일) 건의문을 통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에 대해 50%~100% 범위로 모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천명 증원에 대한 반발로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중재안입니다.

무리한 증원으로 의학 교육의 질이 하락할 수 있다는 지적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건의문에 이름을 올린 대학 가운데 충남대는 정원이 110명에서 200명으로, 강원대와 제주대는 두 배를 웃도는 규모로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내년 의대 증원 규모는 당초 계획인 2천 명에서 1천 명까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2025학년도 모집 요강 확정 전에 답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19일) 오후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에 출범 예정인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 특별위원회를 논의합니다.

특위엔 대한의학회와 병원협회, 국립대 병원장협의회 등 의료계와 정부 그리고 환자단체 등 20명 안팎이 참여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중대본 회의 뒤 한동안 중단했던 브리핑을 열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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