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왕성한 식욕, 실외활동 활발"…푸바오 중국 적응기 공개
입력 2024-04-18 21:08  | 수정 2024-04-18 21:08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푸바오의 근황을 공개했다. /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현지 시각) SNS를 통해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2란 제목으로 격리 생활 2주 차에 들어간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푸바오의 근황을 공개했다. / 영상=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푸바오의 근황을 공개했다. / 영상=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게재된 2분 32초짜리 영상에 따르면, 새 보금자리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으로 옮긴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으로 죽순과 당근, 옥수수빵, 워토우 등을 쉴 새 없이 먹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한 내실을 벗어나 야외 방사장에서 기둥을 잡고 서 있는 등 활달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다”며 실외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바오가 지금처럼 현지 적응을 잘 할 경우 관객 공개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선수핑 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푸바오는 국내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지난 2016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습니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약에 따라 만 4세 이전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이에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3일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