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마을 변호사부터" / 조국행실도 / 끝없이 이어진 발길
입력 2024-04-18 19:00  | 수정 2024-04-18 19:33
【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유승오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첫 번째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
'마을 변호사부터'라니, 누가 누구한테 한 말인가요?

【 답변 1-1 】
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한 말입니다.

한 전 위원장이 이르면 6월 초쯤 열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은 위험하다며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본인의 전문성 바탕으로 기여할 수 있는 거, (호남)가서 마을 변호사라도 저는 그런 거 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국회 앞 응원 화환도 언급했는데요.

한 전 위원장이 반드시 해야 할 일, 그런 강성 지지층과 거리를 두는 것이라고 훈수를 뒀습니다.


【 질문 1-2 】
이 대표, 얼마 전에 '별의 순간'이 올 것이라는 얘기도 들었잖아요?

【 답변 1-2 】
바로 어제였죠.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 2027년 이 대표에게 별의 순간이 온다, 즉 유력 대권주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선 외교·안보 분야에서 경험을 쌓고 싶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김종인 위원장이 주입하고 계십니다, 머릿속에 뭔가 용꿈이 들어갔다 나간 것 같기도 하고."

【 질문 1-3 】
전략적으로 몸을 낮추는 것도 같아요.

【 답변 】
그러면서 이 대표는 3석인 개혁신당 존재감도 과시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연합해서 교섭단체를 꾸릴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조국혁신당의 지향을 모르기 때문에 섣불리 단언할 수 없다"면서 "가능성은 낮다"고 일축했는데요.

그러면서 민주당·조국혁신당과는 윤석열 정부를 지적하는 데에는 동참하겠지만, 그 외에는 거리를 두겠다고 했습니다.


【 질문 2 】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조선시대 삼강행실도는 흔히 들어봤는데, 조국행실도는 또 뭡니까?

【 답변 2 】
조용우 조국혁신당 정무실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조국 대표 사진이 화제입니다.

출근길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휴게소에서 식판을 든 모습 등을 공개했는데요.

조 대표에 대해 황당한 편견을 갖고 계신 분들을 위해 묶음으로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조 대표를 두고 일각에서 나오는 '내로남불'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혁신당의 '국내선 항공 비즈니스석 탑승 금지 결의'를 두고, 조 대표의 제주행 비즈니스석 탑승을 꼬집자 조 실장은 곧바로 반박했죠.

'공항 의전실 이용 문의' 논란에도 "어지간히 하자"며 조 대표 엄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질문 3 】
정치권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는 곳, 정차순 여사 빈소 소식인가요?

【 답변 3 】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가 어제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정 여사는 박 열사 고문치사 사건 이후 남편인 고 박정기 씨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를 이끌며 평생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는데요.

빈소에는 야권 인사들을 중심으로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근에 민주주의가 후퇴하면서 많은 위험에 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차순 여사님의 그 애틋함이나 안타까움을 더 이상 안 봤으면 좋겠는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여당 지도부도 오늘 늦게 조문할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승오 기자 victory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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