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종철 열사 모친 빈소에 정치권 이틀째 조문 행렬
입력 2024-04-18 17:29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종철 열사의 모친 정차순 여사 빈소에 정치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18일) 오후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는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기폭제가 됐던 대표적 사건"이라며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쌓아왔던 민주주의가 최근 후퇴하면서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았고, 어제(17일) SNS에는 "어무이, 우리 종철이의 꿈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리 가셨습니까"라며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한 자들과 그 후예들은 아직도 편하게 발 뻗고 잡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조 대표는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2년 선배입니다.

녹색정의당은 김준우 상임대표와 장혜영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빈소를 찾았고,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도 SNS에 "먼저 보낸 아들 영전에 향 피워 올리시던 어머니께서 37년 만에 아들 곁으로 가셨다"며 "마지막까지 바라시던 민주유공자법을 꼭 제정하겠다"고 추모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조문 후 기자들을 만나 "박 열사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시작됐던 민주화 운동의 기운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런 숭고한 인생을 기리고 그 정신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정희용 수석대변인,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이날 오후 늦게 조문할 예정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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