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속도...이르면 내일 발표
입력 2024-04-18 16:55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대통령 비서실장을 시작으로 교체 인선을 단행한 뒤 다음 주 본격적으로 대외 행보를 재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 사의를 표한 한덕수 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으로 복수의 인사를 놓고 막판 검토 중입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18일)도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고심 중인데, 물밑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관련 의견을 듣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 참패로 끝난 총선 이후 8일째인 이날까지 대외 행보를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우선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인선부터 단행해 대통령실 정비를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19일) 발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총선 일주일이 넘도록 총리와 비서실장 인사 하마평만 무성한 가운데 인사 잡음만 불거지는 데 따른 여권 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서실장 후보로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함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여전히 거론됩니다.

양정철 전 원장은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음에도 아직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인선과 더불어 최선임 수석인 정무수석 교체를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임 정무수석의 경우 황상무 전 수석 사퇴로 공석인 시민사회수석실 조직도 일정 부분 관할하게 하면서 '체급'을 올리는 방안이 진지하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일부 인사들을 상대로 정무수석 기용에 대한 의사 타진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임명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총리 후보로는 김한길 위원장 등이 거론됩니다.

총선 패배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용하고, 거야 정국을 돌파하려면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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