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산하면 1억·주 4일 출근...'인구 붙들기' 총력
입력 2024-04-18 11:51  | 수정 2024-04-18 11:55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지차제, 인구 감소에 '파격 정책' 발굴
저출생·고령화와 수도권 쏠림 현상에 따른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몰린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색적인 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지자체들은 아이 낳으면 1억원 지급, 주 4일 출근제 도입, 다자녀 가구 기준을 완화해 다자녀 혜택을 받는 대상자를 넓히는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첫 단계로 임산부 교통비 50만 원을 신설해 이달부터 신청받고 있습니다.

또 1세~7세까지 매월 10만 원씩 총 840만 원을 지급하는 '천사지원금'과 아동 수당이 끊기는 8세부터 18세까지 매월 15만 원씩 총 1,980만 원을 지원하는 '아이꿈수당'도 지원하기로 하고,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충남도의 경우, 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주 1일 재택 근무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일과 육아 병행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했다고 도는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세 이하 자녀가 있는 도청과 소속 공공기관 직원들은 주 1회 집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또 도는 육아를 성과로 인정해 육아 휴직자에게 A등급 이상의 성과 등급을 부여하고 근무성적평정에도 가점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자료사진 /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산시와 전북 순창군에서는 올해부터 다자녀 가구 기준을 3명에서 2명으로 완화해 다자녀 혜택을 받는 대상자를 대폭 확대합니다.

안산시는 안산(다자녀) 행복플러스카드 대상자에게 공영 주차장 요금 감면,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료 면제, 수영장·헬스장 3개월 무료 이용 등 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시설에서 혜택을 제공합니다.

또 맞벌이 가정을 위해 최대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야간 연장 어린이집 85곳을 현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북 순창군 역시 지난 3월, 군민들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자녀 가구 기준을 2명으로 완화하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2자녀 이상 가구는 보건위생물품 지원과 입장료 면제, 상수도 요금 감면, 출산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한국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자 각 지자체에서는 난임시술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육아 휴직 중인 남성에게 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