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윤 대통령 '김한길 총리·장제원 실장' 추천"
입력 2024-04-18 11:47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윤 대통령- 홍 시장, 총선 패배 후 정국운영 방안 놓고 4시간 만찬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에서 당 대표와 대선 후보 등을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근 만찬 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홍 시장과 저녁 식사를 하면서 향후 국정 기조 및 인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은 장장 4시간 동안 만찬을 하며, 총선 패배 이후 정국 상황과 향후 해법 등을 놓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후문입니다.

홍 시장은 "어려운 시기이니 힘을 합해 잘해 나가야 한다. 비서실과 내각을 조속히 개편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무 감각이 있고 충직한 인물, 총리는 야욕이 없고 야당과 소통이 되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내각을 통할할 총리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대통령의 최측근 비서 역할인 비서실장에는 친윤계 핵심 중진인 장제원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홍 시장은 본인의 총리 인선 가능성이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데 대해 "지금은 내 시간이 아니다. 총리 하려고 대구에 내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주변에 선을 그었다고 여권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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