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엔비디아 급락에 약세…나스닥 1.15%↓
입력 2024-04-18 07:59  | 수정 2024-04-18 08:11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엔비디아와 반도체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어제(17일,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66포인트(-0.12%) 내린 37,753.31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9.20포인트(-0.58%) 떨어진 5,022.21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1.88포인트(-1.15%) 하락한 15,683.37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주 강세를 주도했던 엔비디아가 3.9% 급락한 가운데,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메타(-1.1%), 애플(-0.8%), 마이크로소프트(-0.7%)도 이날 각각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또 대만에서 5.1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ADR은 0.5% 하락했습니다.

반면, 항공주들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항공기 인도 지연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가 기대보다 높은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17% 이상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일부 해소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전쟁 프리미엄이 일부 사라지면서 브렌트유는 3% 떨어진 배럴당 87.29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미국 채권 금리 역시 떨어졌습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58%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8bp(1bp=0.0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한편, 금리 인하 기대가 내년 초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25년 3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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