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중국 철강 관세 3배 인상"…한미일 "협력 강화"
입력 2024-04-18 07:00  | 수정 2024-04-18 07:12
【 앵커멘트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강경조치인데, 한미일 재무장관도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갖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동부 제조업 지대 이른바 '러스트 벨트'에 있는 미국 철강회사 US 스틸을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미국 무역대표부에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 무역대표부에 중국의 반경쟁적인 무역 관행이 확인되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로 올릴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중국산 특정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는 현재 7.5%에서 25%까지 오르게 됩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에 대한 통상 관행을 조사해 수입품에 제재를 가할 수 있는 경제안보 법률 '무역법 301조' 적용을 발표했습니다.


한미일 3국 재무장관도 워싱턴에서 첫 회의를 열고 공급망 교란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기획재정부 장관
- "안정적인 무역, 국내 질서를 위협하는 것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 등에 대해서는 3국 간 긴밀한 대화와 연대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경제적 강압'에 대응해야 한다며 사실상중국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 "탄력적인 공급망 확대, 경제적 강압 대응, 제재 회피 방지 등 지역과 세계적으로 공유하는 핵심 목표에서 우리의 협력을 더 심화할 공간으로 봅니다."

'경제적 강압'은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른바 사드와 관련한 중국의 보복 조치와 같은 경제적 제재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3배 인상은 대선 경쟁 중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강경조치에 대응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

#중국 철강 관세 25% 인상 #한미일 첫 재무장관 회의 #바이든의 트럼프 견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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