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평양 대규모 단지 준공식 참석…'김정은 태양' 띄우기?
입력 2024-04-18 07:00  | 수정 2024-04-18 07:42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 번째로 완성된 대규모 주택 단지 준공식 현장을 직접 챙기며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김일성 생일 태양절을 맞아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자신을 부각시켜 선대에서 벗어나 홀로서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아우루스' 차량에서 내리고 주민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단상 위에 오른 김 위원장이 준공 테이프를 끊자 축포와 풍선이 조명을 밝힌 주택 단지의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1만 가구 규모 고급 주택 단지 평양 화성지구 2단계 준공식 모습입니다.

2021년 '북한판 뉴타운 사업'에 나선 북한은 5년에 걸쳐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세 번째 해 과업이 빛나게 완수되어 온 나라가 또 하나의 새로운 이상거리의 탄생을 환희 속에 맞이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준공식에 참석한 날은 김일성 생일 '태양절' 다음날로, 매년 찾던 금수산태양궁전은 참배하지 않고 자신의 건설 업적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겁니다.

또, 김일성 생일이 태양절이 아닌 4월 명절로 지칭된 가운데 김 위원장은 '주체조선의 태양'으로 언급됐습니다.

이를 두고 선대의 업적을 지우고 자신의 리더십은 부각시켜 '김정은 태양' 이미지로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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