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르떼케이, 이정우 개인전 '완벽한 차원' 오는 29일까지 개최
입력 2024-04-18 06:54 
이정우 'Absolute Dimension, 완벽한 차원' 전시 전


아르떼케이가 이정우의 개인전 'Absolute Dimension, 완벽한 차원'을 지난 12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개최합니다.

이정우는 지난해 아르떼케이에서 3인전을 진행한 데 이어서 올해는 개인전을 여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회화 29점을 선보입니다.

영국 팔머스 예술대학과 런던 슬레이드 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이정우는 어린 시절부터 신비로운 비밀 코드로 뒤덮인 고대 유적에 매료돼 왔습니다.

이정우는 고대 문명부터 현대까지 기하학적 패턴이 등장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고 고대 유적이 남긴 자취와 함께 현대의 양자 역학 이론을 들여다봤습니다. 그 결과 기하학적 패턴이 나선형 형태로 흐르는 시공간의 단면을 표현한 것임을 발견했고, 이것이 우주의 신비와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데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이정우_Scabrfmpc14_반사원단에 아크릴_53×80cm_2024


작가는 기하학적 도상을 반복해 반사원단 위에 패턴화 한 뒤 마스킹과 스텐실 기법으로 여러 겹의 층을 쌓는 방식으로 그리드와 점, 기둥 등의 형상을 완성합니다. 최근에는 실크 스크린 판화 기법을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정교한 기하학적 도상은 명확한 계획과 질서
아래에서 탄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작가는 작업의 과정 자체를 즐기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우연한 흔적들을 남깁니다.

작품이 반사하는 빛은 관람자의 움직임과 위치에 따라 변화합니다.

이정우 작가가 도달하고자 하는 '완벽한 차원'은 우주의 신비에 대한 해답을 발견할 수 있는 차원입니다. 결코 도달할 수 없지만, 도달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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