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대통령실 "검토한 바 없어"
입력 2024-04-17 19:02  | 수정 2024-04-17 19:05
【 앵커멘트 】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의 고심이 길어지는 가운데 파격적인 인사 보도가 있었습니다.
바로 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비서실장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출신에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죠.
대통령실은 즉각 검토한 바 없다고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여권 내부는 크게 술렁였습니다.
대통령실에서 황당하다,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반응이 나오는가 하면 여당에서는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인사는 검토조차 해서는 안 된다며 격앙된 반응들이 쏟아졌습니다.
윤 대통령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첫 소식,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각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통령실은 즉각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박 전 장관과 양 전 원장 등의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 모두 민주당 출신 인사로, 박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양 전 원장은 문 전 대통령 핵심 측근으로 민주연구원의 원장을 지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정무특임장관을 신설해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도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즉각 선을 그으며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내부는 크게 술렁였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황당하다"며 "대통령의 의중이 전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도 누군가 여론을 떠보기 위해 흘린 것 같은데 나가도 너무 나간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 못 할 일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냐"며 "협치를 위해서는 괜찮은 카드"라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후임 인선에 대한 여러 하마평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적 쇄신을 위한 윤 대통령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최영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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