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총리설에 민주 "야당 파괴 공작"…여당은 갑론을박
입력 2024-04-17 19:01  | 수정 2024-04-17 19:07
【 앵커멘트 】
박영선·양정철 등 야권 인사 기용설에 더불어민주당에선 일제히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야당 파괴공작'이라는 겁니다.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선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선 찬반 의견이 엇갈리며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야권 인사 기용설은 '간 보기'이자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전 국정원장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이걸 던져 놓은 것은 저는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야당 파괴 공작이다….그런데 우리 민주당 인사들이 간다고 인준이 되겠어요?"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거론되는 인사들 역시 '마지막 순장조'가 되고 싶진 않을 거라고 혹평했습니다.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선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이 먼저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YTN 라디오 '뉴스킹')
- "국회와의 대화와 소통의 의지를 보여주시고 최소한 영수회담을 한다든지 (이런 게) 저는 기본적인 정치적인 도의와 수순이라고 보는데…."

국민의힘 내에서도 부정적인 기류가 우세했습니다.

친윤 권성동 의원은 검토조차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고, 지지층 사이에서 후폭풍이 우려된다는 의견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현실화가 된다면 지지층 사이에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보수층 입장에서는 감정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다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치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상당히 좋은 카드라고 생각한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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