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청내 음주 불가능" vs 이화영 측 "진술 조사실서 술판"
입력 2024-04-17 19:00  | 수정 2024-04-17 19:22
【 앵커멘트 】
'이화영 술판 회유' 의혹에 대해 검찰은 시시각각 대응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확산하자 진상조사에 나서더니 하루 만에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놨는데요. 이화영 전 부시자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원지검에서 술판을 벌여 이화영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상식 밖의 허위 주장"이라며 의혹을 일축했고, 수원지검에 관련 자료 확인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부지사 측은 해당 의혹이 맞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술자리가 벌어진 시점은 지난해 6, 7월경", "장소는 창고가 아닌 검찰청 진술녹화실"이라는 등 구체적인 정황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시한 겁니다.


이에 대해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지사와 정치권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관계자와 관련 자료를 확인한 결과 술판을 벌인 적도 없고, 회유나 진술 조작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허위 주장으로 재판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대응까지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의혹 제기된 시점 말고도 교도관 출정 기록, 음식 주문 내역 등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야당 정치권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잇단 기자회견을 예고해 의혹을 둘러싸고 반박과 재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현지호 / 기자
- "의혹을 해소해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 CCTV는 보존기간 30일을 훨씬 넘긴 상태라, 양측의 진실 공방은 한동안 더 이어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그래픽: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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