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막 걸프지역 두바이 등 곳곳 물난리…수십 명 사망·비행기 회항도
입력 2024-04-17 19:00  | 수정 2024-04-17 19:45
【 앵커멘트 】
1년 내내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조한 사막지역인 걸프 지역에 엄청난 폭우가 내렸습니다.
두바이에는 1년 치 비가 단 12시간에 쏟아졌죠.
강처럼 변해버린 도로를 제트스키로 이동하거나, 오도 가도 못하고 침수된 차량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천둥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이내 왕복 10차선이 넘는 도로가 물로 가득 차 버렸습니다.

"너무 물이 많아서, 도로가 강으로 변해버렸어요."

비행기도 물을 가르며 활주로를 달리고, 지하철엔 물이 들이닥쳐 출근 자체가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안녕하세요 보스, 저 일 못 가요. 도로에 물이 너무 많아요."

현지시간 16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년 치 비가 12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물난리가 벌어진 겁니다.


2년 전 한국의 기록적 폭우 때처럼 침수 차량 위에 망연자실한 채 앉아 있거나 제트스키로 도로를 달리는 사람도 보였습니다.

세계에서 2번째로 바쁜 공항으로 알려진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는 100여 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됐고 학교들은 휴교했습니다.

▶ 인터뷰 : CNN 방송
- "두바이는 보통 건조하기 때문에 홍수에 대처할 인프라가 없는 것이 원인입니다. 원래 건조한 날씨는 수요일(17일)에 돌아옵니다."

인근 국가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만에선 18명이 숨지고 70여 명을 구조됐고 바레인에서도 곳곳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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