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산에 월 10만 원대' 부산 기장군, 대학생 연합기숙사 착공
입력 2024-04-17 15:39  | 수정 2024-04-17 15:39
정종복 기장군수(좌측부터 4번째)가 연합기숙사 착공식에 참석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 기장군 제공
원전 소재 대학생을 위한 연합기숙사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600여 명 수용

부산 기장군과 경북 경주시, 울주·영광군 등 원전 소재 지자체들이 대학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연합기숙사 건립에 나섰습니다.

부산 기장군은 기장군을 비롯한 원전 소재 출신 대학생의 주거복지를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사업' 착공식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착공식은 기숙사 건립부지(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3-8)에서 진행됐는데, 이날 행사에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한 원전소재 지자체장, 정동만 국회의원과 김석기 국회의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및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등 공공기관 관계자, 서울지역 10개 대학 총장, 교육부 및 국토교통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가, 공공기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여 건립하는 사업입니다.


국토교통부가 국유지(철도용지)를 무상제공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소재 지자체(기장군, 경주시, 울주군, 영광군)가 건립비 460억 원을 지원합니다.

이 중 기장군은 125억 원을 부담합니다. 오는 2026년 1학기에 준공 예정으로 기숙사 건축과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맡습니다.

기숙사는 연면적 1만 2천㎡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6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원전소재 4개 지자체 출신 대학생은 500명 정도 입주합니다. 이 중 기장군은 약 140명 정도의 배정인원을 할당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숙사에는 입주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 주방과 커뮤니티실 등이 조성돼 학생들의 생활편의를 높일 계획입니다.

또 풋살장, 회의실, 멘토링 공간 등이 마련돼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 이용될 전망입니다.

특히 기숙사비가 월 10만 원대로 대학 인근 원룸 및 대학 내 기숙사비에 비해 훨씬 저렴해 서울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종복 기장군사가 연합기숙사 착공식에 참석했다./ 사진 = 기장군 제공

정종복 기장군수는 대학생 연합기숙사의 건립으로 기장군 출신 청년들이 주거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하여 마음껏 꿈을 펼치기를 바란다”며, 나아가 실력을 쌓은 인재들이 돌아와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안진우기자 tgar1@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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