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기 낳을 거예요" 2030 늘었다…가사 노동 '똑같이' 56%
입력 2024-04-17 14:11  | 수정 2024-04-17 14:12
자료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평균 희망자녀 수 '1.5명'

자녀 계획 의향이 있는 2030세대가 이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가족부가 오늘(17일) '2023년 가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1만 2,000가구의 만 12세 이상 모든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입니다.

이에 따르면 자녀 계획 의향을 밝힌 2030세대가 직전 조사인 2020년 때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세 미만 중 15.7%가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는 직전 조사보다 6.8%p(포인트) 오른 수치입니다.


특히 30대 중 "자녀 계획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7.6%로, 직전 조사보다 9.4%p 올랐습니다.

"자녀 계획이 없다"는 2030세대도 줄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30세 미만 중 19%가 "자녀 계획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는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13.5%p나 떨어졌습니다.

30대에서는 44.4%가 "자녀 계획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 또한 10.3%p 떨어진 수치입니다.

40세 이상∼50세 미만에도 자녀 계획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5.2%로 직전보다 1.1%p 올랐습니다.

자녀 계획이 있는 경우 평균 희망 자녀 수는 1.5명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2020년과 동일했지만, '1명과 2명'은 증가하고 '3명과 4명' 이상은 감소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젊은 부부는 가사 노동을 똑같이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0세 미만 부부의 56.4%는 가사 노동과 관련해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전체 응답자로 따지면 가사 노동과 관련해 '아내'가 하는 평균 비율은 73.3%로 '남편'이 하는 경우(1.4%)와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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