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D램 개발…하반기 양산
입력 2024-04-17 11:07  | 수정 2024-04-17 11:26
업계 최고 속도 LPDDR5X 제품 이미지 /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동작 속도 10.7Gbps(초당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LPDDR5X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저전력·고성능 LPDDR은 인공지능(AI) 시장 활성화로 기기 자체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제품은 12나노급 LPDDR D램 중 가장 작은 칩으로 구현한 저전력·고성능 매모리 솔루션으로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화됐습니다.

전 세대 제품 대비 성능과 용량이 각각 25%, 30% 이상 향상됐고, 모바일 D램 단일 패키지로 최대 32GB(기가바이트)를 지원합니다.


또 저전력 특성 강화를 위해 성능과 속도에 따라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 가변 최적화 기술'과 '저전력 동작 구간 확대 기술' 등을 적용, 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전력을 약 25% 개선했습니다.

이로써 모바일 기기에서 더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고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여 총소유 비용(TCO) 절감이 가능합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LPDDR5X D램을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 업체와 협업해 제품을 검증한 후 하반기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은 "저전력·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 응용처가 기존 모바일에서 서버 등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긴밀하게 협력해 온디바이스 AI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끊임없이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민 기자 saysay3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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