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일 재무장관, 양국 경제발전 위한 공조 합의
입력 2024-04-17 09:02  | 수정 2024-04-17 09:03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왼쪽)과 최상목 부총리(오른쪽) / 사진=연합뉴스

오늘(17일) 한일 재무장관이 최근 원화와 엔화 통화 가치가 급락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16일,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세계은행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의 면담이 있었습니다.

최근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면서 양국 통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등 중동 정세의 불안이 심화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엔/달러 환율은 1990년 6월 이래 약 34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달러당 154엔대로 떨어진 바 있습니다.


이에 양국 재무장관이 이번 면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공동으로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두 재무장관은 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특히 국제 이슈와 역내 이슈에 대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주요 20개국(G20),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열릴 제9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의 일정 등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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