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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엄마, 파리에서 같이 들어줘"
입력 2024-04-17 07:00  | 수정 2024-04-17 08:02
【 앵커멘트 】
얼마 전 열린 역도 월드컵에서 박혜정 선수가 모친상의 슬픔을 딛고 한국 신기록으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죠.
파리로 향하는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선수를 신영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혜정 / 역도 국가대표
- "초등학교 6학년 때, 유튜브 알고리즘을 보다가 장미란 선수께서 베이징 올림픽 시합하시는 걸 보고…"

장미란을 동경하던 소녀는 어느덧 한국 역도의 대들보가 됐습니다.

지난해 한국에 13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고, 얼마 전 태국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 월드컵에서 한국 신기록으로 파리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올림픽에서 유력한 은메달 후보인 박혜정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리원원과의 경쟁도 즐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정 / 역도 국가대표
- "제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선수인 것 같아요. 원래는 살짝 인사를 안 했는데, (태국 월드컵에서) 시상 준비하는데 저한테 막 예쁘다고…그래서 저도 그냥 땡큐!"

이렇게 '긍정왕'인 박혜정에게도 얼마 전 맞은 모친상은 큰 아픔이었습니다.

2년 전 전국체전에서 딸에게 직접 금메달을 걸어주며 화제가 됐던 어머니.


박혜정은 아픔을 딛고, 어머니에게 올림픽 메달을 바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정 / 역도 국가대표
- "저한테 되게 친구 같은 존재였고, 또 운동선수로는 되게 강하게 키워주셨던…하늘에서 잘 지켜봐 주고, 같이 역기 좀 들어줘!"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 welcome@mbn.co.kr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그래픽: 최민지
화면출처: 유튜브 @International Weightlifting Federation 인스타그램 @atginsta 대한역도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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