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소영 "가정의 가치 서는 계기 되길"...이혼 소송 다음달 선고
입력 2024-04-16 16:30  | 수정 2024-04-16 16:33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변론 뒤 취재진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2)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론이 다음달 30일 나옵니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16일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2차 변론을 열고 판결 선고기일을 다음달 30일 오후 2시로 지정했습니다.

이날 마지막 변론은 비공개로 2시간 정도 이뤄졌습니다.

양측이 30분씩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다음 최 회장과 노 관장이 각각 5분 가량 간략히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관장은 이날 변론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가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최선을 다해 이 일에 헌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관장은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돼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회장은 재판이 끝난 뒤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라는 질문에 "변호인들이 잘 이야기했다"고 짧게 답한 뒤 법원을 떠났습니다.

지난 2022년 12월 1심은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최 회장의 이혼 청구는 기각했지만 노 관장이 요구한 최 회장 보유 SK㈜ 주식 중 50%는 인정하지 않았는데, 자산 형성 과정에 기여한 부분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후 노 관장과 최 회장 모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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