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만 기름 유출…대재앙 우려
입력 2010-04-28 11:53  | 수정 2010-04-28 14:01
【 앵커멘트 】
지난주 폭발해 침몰한 미국의 석유시추시설에서 엄청난 양의 원유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남부 해안이 검게 변하면서 어마어마한 환경 재앙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찍어 보낸 지구의 최근 사진입니다.

미국 남부의 멕시코만 해상에 하얀 물체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주, 석유시추시설인 '딥 워터 호라이즌'이 폭발해 유출된 기름입니다.

가로 130킬로미터, 세로 77킬로미터 넓이로 퍼져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유정과 연결된 관에서 원유가 하루에 15만 9천 리터씩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해안 경비대가 로봇 잠수함 4대를 투입했지만, 이 관을 막지 못했습니다.

기름띠는 조류를 타고 미국 남부지역 연안으로 계속 밀려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1989년 엑손 발데스호의 기름 유출 사고 이후 최악이라고 말합니다.

당시 4천만 리터가 넘는 기름이 누출돼 알래스카 연안 1천900㎞가 오염됐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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