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사고] 정부 "안보리 회부 전 중·러에 설명"
입력 2010-04-28 11:14  | 수정 2010-04-28 11:39
【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사건이 한 달을 넘기면서 정부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원인 규명 작업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결론이 나올 경우 중국과 러시아에 정식 보고서를 전달한 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여부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천안함 사건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사건 원인을 단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북한의 소행으로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때문에 군사적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유엔 안보리 회부 등 외교적 해법 찾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특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천안함 사건 결과와 관련한 정식 보고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안보적 이해관계가 우리와 다른 만큼 안보리에서의 논의를 거부하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내 동의를 구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특히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을 100% 입증하는 물증이 확보되지 않더라도 이미 파손된 선체 자체가 물증이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 회부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 소식통은 앞으로 6자회담 재개 문제는 천안함 사건과 연계돼서 다뤄질 것이며 지금 분위기에서는 6자회담이 열리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 회담이 재개되려면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k.co.kr >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