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원희룡 카드 장고…내일 국무회의서 총선 패배 입장 발표
입력 2024-04-15 19:02  | 수정 2024-04-15 19:05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의 후임 인선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에 국정 쇄신의 의지가 담겨야 하는 만큼 대통령실도 여론 동향을 살피는 시간을 갖고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저희 MBN이 단독보도했던 것처럼 비서실장에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을 사실상 낙점했지만, 여론을 좀 더 살피며 장고에 들어간 겁니다.
이 때문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이정현 전 의원 등의 이름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데요.
총리 인사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비서실장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총선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인데요.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과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에 대한 언급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즉각 단행하려던 윤석열 대통령이 여론 동향 등을 살피며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을 낙점했지만,
윤 대통령과 같은 서울대 법대에 검사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고심이 길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보군을 넓혀 조금 더 체크하고 있다"며 "발표까지는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조직 개편 관련해서는 법률수석비서관실을 신설하고, 시민사회수석실은 기능을 축소해 통폐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폐지됐던 민정수석실을 사정 기능만 뺀 채 되살려 민심 청취를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은 처음으로,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과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 가진 한덕수 총리와의 첫 주례회동에서 국정의 우선 순위는 민생이라고 강조하며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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