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묻지마 칼부림' 50대 구속

아파트 지하서 칼부림 후 도주
"너 죽어야 한다"며 흉기 휘둘러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하고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남해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30분쯤 남해군 한 아파트 지하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B씨에게 '너는 죽어야 한다'며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허벅지 등을 두 차례 찔린 B 씨는 아파트 경비실로 피신해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남해에 있는 A씨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습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당하고 산다는 피해의식이 있었다"며 "일종의 사회불만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