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그 밥에 그 나물 성공하겠냐...차기 총리, 영수회담서 논의해야"
입력 2024-04-15 09:48 
사진=연합뉴스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여야 영수회담에서 차기 총리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탈당 뒤 이재명 대표와 여야 영수회담을 해서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거국내각을 주장하는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지난 2년처럼 (대통령이) 하시면 나라가 실패하고 망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잔여 임기 3년 성공을 위해 이 길밖에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당신이 굉장히 잘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지금도 전부 자기 식구들에서 인적 쇄신을 찾는 것"이라며 "그 밥에 그 나물인데 성공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또 "야권에서 왜 실패한 대통령한테 발을 담그냐, 실패하게 놔두자 하기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안된다. 나라를 구할 때"라고 역설하면서 "대통령이 변해서 이재명 대표 만나고 협치를 통해서 매일 두 지도자가 숙의하는 모습을 볼 때 국민이 통합되고 안심하고, 신임을 한다"며 거국내각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특히 "총리 임명은 야당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자기 식구들 중에서 고르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이재명 대표와 만나 함께 숙의를 해야지, 하마평으로 언론플레이를 하면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쓴소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의 입을 두 손으로 막고 어디를 가시려고 차 앞에 드러눕는 그런 결기를 가져야 한다"며 "국민, 언론, 정치권의 쓴소리와 희망사항을 대통령께 보고를 잘해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