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드론 미사일로 이스라엘 첫 본토 공격…친이란 세력도 가세
입력 2024-04-14 19:20  | 수정 2024-04-14 20:01
【 앵커멘트 】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지 12일 만입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전면적 군사 공격을 단행한 건 1979년 이후 처음인데, 확전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서영 기자 보도입니다.


【 기자 】
밤하늘에 빛을 내는 물체들이 빠르게 날아다닙니다.

하나는 섬광을 내고는 땅에 떨어지고, 그로부터 몇 초 뒤 폭발음이 울려 퍼집니다.

오늘 새벽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300여 기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방공 요격 망인 아이언돔이 99%를 요격했지만,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1명이 크게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 내 강경파 국민은 크게 환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란 테헤란 시민
- "이번 이란의 공격으로, 강한 보복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혁명수비대 고위급 장성 12명을 숨지게 한 데 대한 보복성이 짙습니다.

▶ 인터뷰 : 알리 하메네이 / 이란 최고지도자
- "악의적인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에 잘못된 행동을 취했습니다. 처벌받아야 마땅하고, 처벌받게 될 것입니다."

이 가운데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도 때맞춰 공격에 가세하면서 골란고원 방공진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이 재공격에 나설 경우 강력히 맞설 거라 선언해, 전선 확대에 대한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서영입니다. [lee.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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